안녕하세요.
소소한 주식 투자 이야기 '소근소근'입니다.
지난 글에서 배당주라는 안정의 늪에 걸린 이야기를 들려드렸습니다.
주가가 나락으로 빠져가고 있을 때 나름대로 실패의 원인을 분석해보았습니다.
첫째, 나만의 투자 원칙을 정하자. 아니다 싶을 때는 손실을 최소하하자라고 마음먹었습니다.
둘째, 종목 선정을 잘하자. 배당보다는 주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성장성이 있는 기업을 사야지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주식 관련 책을 읽고 전문가들의 글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렇지만 역시나 쉽지 않았습니다. 주식 용어가 생소할 뿐만 아니라 글이 한글로 적혀있는데 여러 번 읽어도 이해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림으로 표현된 차트 또한 읽을 때는 그렇구나 하지만 막상 실제 주식 차트를 보면 대입이 되지 않았죠.
기업의 사업 내용을 보고 재무제표를 보라는데 보고 있어도 이게 좋은 건지 나쁜 건지 가늠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전문가라고 일컬어지는 사람들의 의견과 원칙에 기대게 되었습니다.
100% 나만의 원칙에 따라 매수, 매도하자
소근소근 생각 2
원칙.
일관되게 지켜야 하는 기본적인 규칙이나 법칙을 일컫는 말입니다.
롯데하이마트의 아픔을 간직한 저는 투자 원칙을 정하기 위해서 윌리엄 오닐의 책을 읽게 됩니다.
주식을 잘 못 매수했다는 생각이 들면 주저 없이 주식을 팔아야 하고 그 마지노선을 8%'로 잡고 있는 윌리엄 오닐의 원칙에 눈이 번뜩했습니다.
-60%로 가는 저의 주식 잔고를 보며 더 일찍 이 책을 읽어 손절매의 원칙을 지켰다면 지금의 이 시련도 없을 거라 생각한 것이죠.
그전까지 손실이 무서워서 쉽게 매도 버튼을 누르지 못한 저였지만 이제 마음을 다잡고 8% 하락하면 무조건 손절을 하리라는 굳은 결심을 하게 됩니다.
상황과 맥락을 파악하지 않은 채 그냥 그 원칙의 잣대를 저에게 들이댄 것이죠. 그리고 전문가들의 종목 추천글을 보며 그중에서 사고 자하는 기업을 고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샀던 기업이 레고캠바이오, 더블유게임즈입니다. 제약과 게임, 모두 저의 삶과는 정말 무관한 회사인데 전문가의 의견에 기대어 좋다고 하니 그냥 산 것이죠.
다른 사람의 말을 듣고 사는 것의 단점은 좋다는 정보에 매수는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정확한 매도 시점을 알지 못하기에 손실이 날 수밖에 없습니다.
주가가 올라서 수익이 나면 좋겠지만 주가가 떨어지면 잘못된 정보인가 하며 손절을 하게 됩니다. 회사에 대한 믿음이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100% 나만의 원칙으로 스캔하여 매수, 매도를 해야 합니다.
레고캠바이오는 2020년 5월 7일 55,000원대에 매수를 했고 매수 후 주가가 올랐습니다. 처음엔 역시 전문가의 말을 다르군 하며 좋아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주식을 언제까지 가져아갸하는지 몰랐습니다. 좋다고 하여 매수했으나 매도는 생각하지 않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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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오르던 레고캠바이오 주가는 빠졌습니다. 어찌해야 하나 하고 고민에 빠진 저에게 갑자기 윌리엄 오닐의 원칙이 생각납니다. 내가 산 가격보다 주가가 빠지는 게 실수라고 했지? 실수하면 바로 손절해야 된다고 했어. 저는 호기롭게 손절을 하고 뿌듯해했습니다. 이제 나만의 원칙이 생긴 거야 하면서요. 그러고 나서 주가가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렇습니다. 제가 판 후 주가는 고공행진 날라가기 시작합니다. 연일 신고가에 무증까지 합니다. 살까 말까 하려다 안 산 주식이 날아가면 아쉽긴 하지만 괜찮습니다. 그렇지만 내가 가지고 있던 주식, 그것도 손절한 주식이 날아가면 정말 멘탈 관리를 하기 힘듭니다.
그 이후로 저는 매도 버튼을 누르지 못했습니다. 트라우마처럼 내가 팔면 날아가는 거 아냐?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죠. 연이은 손실을 경험하니 근거 없는 자신감까지 모두 다 없어져 버리고 맙니다.
그러면서 매수는 하지만 매도를 못하는 상황이 반복됩니다. 좋다는 주식을 계속 사들이고 팔지 못하는 내 모습을 보며 장을 봐서 요리는 하지 않고 냉장고에 재료를 넣어 놓기만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나만의 매수, 매도를 해보자라고 마음먹게 됩니다. 예를 들면, 단기적으로 좋다고 생각하는 기업은 5~10% 수익 나면 이익을 실현하자.
장기적으로 모아갈 기업은 수익이 나더라도 팔지 말고 가지고 가자 등 말입니다.
이렇게 100% 나만의 원칙이 생기게 되니 내가 팔고 나서 그 주식이 더 잘 가더라도 마음을 담담히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매수하고 나서 주식이 빠지더라도 언젠가는 갈 거야 하는 믿음으로 버틸 수 있었습니다.
주식에서 멘탈 관리가 정말 중요하다고 하는데 이러한 자신만의 원칙이 있는가 없느냐가 주식이라는 심리게임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소소한 주식 이야기, 소근소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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